여자 혼자 여행해도 안전한 나라 톱 5는?
2023.04.05 11:37
수정 : 2023.04.05 13:27기사원문
여자 혼자 여행하기 좋은 나라로 슬로베니아, 르완다, UAE, 일본, 노르웨이가 뽑혔다.
지난 3일(현지시간) BBC는 세계경제포럼의 성별격차보고서와 여성안전지수(WPS) 등을 참조해 이들 나라를 톱 5에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치안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아프리카의 르완다가 이름을 올리고,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일본이 톱 5에 포함된 게 눈에 띈다.
지난해 미국의 수하물 서비스 플랫폼 바운스가 전세계 34개국 여성 여행자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자료에서도 한국은 19위로 순위가 높지 않은 편이었다.
한국은 안전지수로는 7위를 기록해 비교적 상위권에 랭크됐다. 안전지수는 그 나라를 여행할 때 남녀 구별 없이 얼마나 안전하게 느끼는지를 나타내는 지수다.
1위는 100점 만점에 78.32점을 기록한 스위스였고, 그 뒤를 77.88점을 기록한 일본이 차지했다. 한국은 73.51점을 받아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은 여성에게 폭력적인 나라로 지목됐다. 이 부문 조사에서 한국 18.4%로 전체 2위에 올랐다. 1위는 의외로 독일이 차지했다. 에스토니아, 슬로베니아, 핀란드, 튀르키예 등도 여성에게 폭력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여자 혼자 밤길을 다녀도 안전한 나라 순위에선 21위를 차지했다. 응답자 절반 정도인 57%가 안전하다고 답했을 뿐이다.
이 부문 1위는 노르웨이였다. 여성 여행자 83%가 밤길에 혼자여도 안전하다고 대답했다. 그 뒤를 스위스,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핀란드 등이 이었다. 일본은 63%로 14위를 차지했고, 미국이 62%로 16위였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