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버스로 청정도시 부산 부각"...엑스포 유치 지원 나선 기업은
2023.04.06 11:24
수정 : 2023.04.06 11: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 E&S가 부산을 찾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에 ‘청정 국제도시' 부산을 부각시키기 위한 친환경 수소버스를 지원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 E&S는 4~7일 BIE 실사단의 부산 방문 기간 이동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에 수소 고상버스를 지원했다.
실사단은 대한민국과 부산의 엑스포 유치 역량과 준비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 2일 방한했다.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와 부산시는 다른 후보국과 차별화되는 부산의 강점으로 ‘탄소중립 엑스포’를 내세우고 있어 실사단이 이용할 차량으로 친환경 수소버스를 택했다. 실사단도 수소버스를 타고 부산 곳곳을 방문하며 한국의 우수한 수소차 기술력에 대해 놀라움을 표현했다는 후문이다.
SK E&S는 ‘친환경 수소첨단도시 부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부산엑스포의 성공적 유치 지원을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해 9월 부산시, 환경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2025년까지 부산에 수소버스 1000여대를 도입하고 액화수소 충전소 10개소를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SK E&S는 액화수소 공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은 물론 수소 강소기업 육성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SK E&S는 올해 말 연산 최대 3만t 규모의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생산 개시를 앞두고 있으며 부산을 포함한 전국 주요 지역에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도 진행 중이다.
대규모 액화수소 공급이 가능해지면 전기차 전환이 어려운 장거리 운행 버스, 대형 트럭 등에서 수소차 전환이 본격화돼 ‘친환경 수소 사회’ 실현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 대비 대량 운송과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대량 수소 충전이 필요한 수소상용차의 연료로 적합하다.
SK E&S 관계자는 “올해 대규모 액화수소가 공급되고 수소버스 전환과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이 이뤄지면 ‘수소 사회’가 본격 현실화되는 것”이라며 “수소 에너지 기반의 ‘청정 국제도시 부산’의 청사진 역시 엑스포 유치에 있어 실질적 경쟁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