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 람, 마스터스 역전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 탈환... 김주형‧임성재는 공동 16위

      2023.04.10 09:04   수정 : 2023.04.10 09: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역시 욘 람(스페인)이었다. 람이 남자 골프 올해 첫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45야드)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천8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람은 공동 2위인 필 미컬슨,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람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21년 US오픈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 상금은 324만 달러(약 42억7천만원)다. 스페인 선수의 마스터스 우승은 2017년 세르히오 가르시아에 이어 무려 6년 만이다.


현재 세계 랭킹 3위인 람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 1위를 되찾았다.
람은 올해 2월 세계 1위에 올랐다가 3월 중순에 스코티 셰플러(미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상태였다. 람은 올해 1∼2월에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고, 이번 우승으로 투어 통산 승수를 11승으로 늘렸다.

한국 선수는 임성재와 김주형이 나란히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6위에 올랐고, 이경훈이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3위다.
김시우는 1오버파 289타를 치고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3라운드 7개 홀을 마친 뒤 발바닥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지난해 우승자이자 세계 랭킹 1위였던 셰플러는 4언더파 284타,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우승을 람에게 양보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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