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전당대회, 돈당대회·쩐당대회... 당국, 성역없는 수사해야"
2023.04.13 10:36
수정 : 2023.04.13 10: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돈봉투 관련 수사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이 13일 이를 두고 "민주당 전당대회는 돈당대회, 쩐당대회로 표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돈봉투 관련)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송영길 전 대표도 자신의 당선에 돈봉투가 오고간 사실을 모를 수가 없다"며 "대통령 후보를 뽑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과 김용에게 대장동 검은 돈이 흘러들어간 정황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돈봉투 선거가 169석을 가진 원내 제1당 당내 선거에서 횡행하고 있었다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쯤되면 민주당 전당대회는 돈당대회, 쩐당대회라고 표현될 정도로 부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이어 "돈으로 매표한 행위는 반민주부패정당의 가장 대표적 특징인데, 민주당이라는 당명이 부끄러울 정도"라며 "민주당의 이정근 게이트가 열리고 있다. 노웅래 의원부터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관,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의원에 이르기까지, 이정근 녹음 파일에서 민주당의 부패가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10명의 현역의원에게 돈봉투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지는데도, 거론되는 당사자들은 당치도 않은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만 앵무새처럼 반복한다"며 "국회 최고 권력을 가진 민주당이 비리혐의가 나올때마다, 탄압이라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자처하며 핏대를 세워본들 국민적 의혹은 더 커져만 간다는 것을 민주당이 직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부는 하루 빨리 도려내야 할 것이지, 부둥켜 안고 갈 것이 아니다"라며 "이재명 대표로부터 부정부패 의혹의 중심에 있는 마당이니, 작금의 사태를 보면 민주당의 부정주패는 지금까지 드러난게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라며 수사당국의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