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월곡동 70-1일대, 35층 1900가구 들어선다

      2023.04.14 06:00   수정 : 2023.04.14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70-1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가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35층, 1900가구가 들어선 도심 속 녹지공간으로 재탄생한다.

14일 서울시 기획안에 따르면 하월곡동 70-1 일대는 ‘풍부한 문화공간과 열린 경관을 갖는 도심 속 녹색단지’로 거듭나 35층, 190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대상지가 초·중·고교, 대규모 공동주택단지와 오동공원, 향후 개통될 동북선 신설역의 사이에 위치한다는 점에 주목해 주변과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녹지 및 문화시설을 함께 누리는 소통하는 단지가 되도록 하는데 기획의 주안점을 뒀다.

먼저, 단지 전체가 도심 속 쉼터와 같은 공간이 되도록 충분한 녹지 공간을 확보하고 이로 연결되는 길을 조성해 단지 전체가 하나의 공원처럼 기능하도록 구상했다. 생활 가로에 맞닿게 5000㎡ 규모의 공원을 나누어 조성하고, 공원을 중심으로 공공도서관, 평생학습관, 여가 시설 등이 ‘ㄷ’ 자 형태로 배치돼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지는 장소가 되도록 계획했다. 새로 조성되는 문화·여가시설은 연면적 8000㎡ 규모에 달한다.

인접한 숭곡초·중교에서 대상지 배후의 오동공원으로 이어지는 통경축도 계획했다.
통경축이 충분한 개방감을 확보하고 어디서든 쉽게 공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단지내 공원과 보행통로를 연계해 배치했다.

이어 인접한 가로의 특성에 따라 공간계획을 수립해 지역주민이 즐겨찾는 생활 가로가 되도록 계획했다. 저층의 연도형상가와 주민 공동체시설을 배치하고, 다채로운 건축 입면과 길이 어우러져 경계를 줄인 열린 단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특히 복개도로인 오패산로3길은 과거 월곡천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조경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장소성이 있는 여가 가로가 되도록 계획했다.

이와 함께 대상지가 지역을 이어주는 편리한 통로가 되도록 주변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동선계획을 수립했다.
대상지를 통해 숭곡초·중교 및 오동근린공원으로 이동하는 보행자를 위해 단지 내 동서방향의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고, 종암로 및 월계로 방향의 주요 대중교통 거점으로 이어지는 현재의 보행흐름을 고려해 단지 내 동선체계도 계획했다.

시는 연내 정비계획 입안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대규모 사업지로 꼽히는 만큼, 주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경관 및 보행 연결성, 생활편의시설 이용 등 주변과의 소통을 세심하게 고려했다”며 “신속통합기획이 사업의 속도뿐만 아니라, 대상지 일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파급하는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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