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빈 방미서 첨단기술동맹 강화 위한 경제외교 집중
2023.04.19 16:40
수정 : 2023.04.19 16: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을 통해 첨단기술동맹 강화를 위한 경제외교에 나선다. 이를 위해 경제외교 키워드로 △공급망 △첨단과학기술 △첨단기업 투자유치가 꼽힌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순방의 경제외교의 의미를 한마디로 하면 첨단기술동맹의 강화"라며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의미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첨단산업의 공급망 협력 강화에 집중한다. 최 수석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은 안전성, 동맹국, 첨단기술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가치동맹이며 경제적으로 긴밀히 연계된 미국과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국은 각종 경제행사를 통해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바이오 등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기업·기간 간 협력을 위한 수십여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방침이다.
첨단과학기술 협력에도 나선다. 최 수석은 "미국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첨단과학기술 강국으로 제조·생산 분야에 강점이 있는 우리와의 협력 강화는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첨단 반도체, 바이오, 우주, 양자, AI 등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첨단기업의 투자유치에도 공을 들인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122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할 예정이다. 최 수석은 "세일즈 외교를 통한 수출확대와 투자유치로 주요 기업인과의 개별 면담,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등 미국 첨단기업의 한국 투자를 이끌어내고 우리 기업의 수출확대를 적극 지원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방미 기간 워싱턴 D.C.와 보스턴에서 각각 열리는 7개 경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워싱턴 D.C.에서는 △투자신고식 및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한미 첨단산업 포럼 △나사(NASA) 고다드 우주센터 방문 △글로벌 영상 콘텐츠 리더십 포럼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는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로셀, 한화 등 국내 주요 기업 대표가 참석할 방침이다. 미국 측에서는 퀄컴, 보잉, 록히드 마틴, GE, 모더나, 바이오젠 등 글로벌 기업의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후 보스턴으로 이동해 △바이오클러스터 보스턴 방문 △한미 클러스터라운드테이블 △하버드대 연설 등을 진행한다. 특히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윤 대통령이 하버드대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최 수석은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최근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과 대응 방향에 대해 연설하고, 미 국무부 차관보 정보위원장 지낸 조세프 나인 석좌와 토론하고 질의응답을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