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70만 벤처 및 스타트업에 10조원 추가 지원하겠다"

      2023.04.19 17:42   수정 : 2023.04.19 17: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당인 국민의힘과 정부는 협의체를 갖고 벤처 및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10조원 규모 이상의 성장 자금을 추가 공급하기로 밝혔다. 여기에 오는 2027년 일몰을 앞둔 벤처기업법에 대해 일몰제를 폐지를 제안하고 상시지원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전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9일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벤처·스타트업 지원 대책 민·당·정 협의회'를 갖고 벤처 및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 의장은 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정은 최근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감소 등 어려움에 대응해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벤처 및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등 총력 대책을 마련했다"며 "최근 고금리 상황과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등으로 인한 벤처 투자 위축의 우려와 현장의 위기감을 불식하고 벤처 및 스타트업에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원 자금 확대 등의 총력 지원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날 당정은 약 70만개의 벤처 및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10조원 이상의 추가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는데, 이는 지난 1월 벤처 지원 대책을 발표한 지 약 3개월 만의 추가 대책이다.

이와 더불어 벤처기업에 대한 성장 단계 지원을 위해 세컨더리 펀드와 글로벌 펀드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여기에 당정은 비상장 벤처기업에 대한 복수의결권 허용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초기 벤처기업 등의 경영권을 보장하기 위해 주주총회 시 경영진의 의결권을 복수로 인정하는 제도인 복수의결권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데, 올 하반기 안으로 개정안을 통과시켜 즉각 시행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또 당정은 민간 벤처 모태펀드에 출자하는 법인에 대한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의견을 모았고, 오는 2027년 일몰을 앞둔 벤처기업법 일몰도 폐지한 후 상시 지원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중지를 모았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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