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100’ 럭비 前국대...“여친 성폭행·불법촬영 인정”

      2023.04.20 19:16   수정 : 2023.04.20 19: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가대표 출신 럭비 선수 A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A씨는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100’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이중민 부장판사)의 심리로 성폭행(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상해), 협박 등 혐의를 받는 A씨의 첫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A씨의 변호인은 “성폭행과 카메라 촬영 관련 혐의를 인정한다”며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피해자에게 죄송해하고 있다”고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지난 2월 23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다고 의심, 피해자를 흉기로 협박하고 성폭행한 뒤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피해자의 재물을 손괴하고 또 다른 피해자를 와인병으로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강간상해, 불법 촬영 혐의는 모두 인정했으나, 재물손괴 및 특수협박 혐의는 일부 부인했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 기일에 피해자 등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A씨는 범행 당시 흉기를 소지한 혐의 등으로 수사 과정에서 구속됐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A씨의 혐의를 특수강간(무기 또는 7년 이상 징역)보다 법정형이 높은 강간 등 상해(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로 바꿔 적용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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