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사망' 서세원 "재혼 후 얻은 딸이 내 전부"..생전 발언 재조명
2023.04.21 09:47
수정 : 2023.04.21 16:51기사원문
서세원은 지난 2015년 방송인 서정희와 이혼한 뒤 이듬해인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연주자 김모씨와 재혼했다. 당시 "새로운 부인과의 사이에 이미 딸이 있다"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서세원은 침묵했었다.
그는 2020년 7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혼 후 새 가정을 만난 건 운명. 더 없이 행복하다"라며 "제가 환갑일 때 탄생한 딸은 제 삶의 전부. 가장 힘들고 고된 인생의 기로에서 저에게 빛을 안겨준 천사"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그러면서 "저는 방송인으로 살다 한순간 모든 걸 다 잃었지만, 이 아이를 만난 걸로 개인적으론 충분히 보상받았다고 생각한다"라며 "온갖 어려움을 견디며 캄보디아 사업을 따낸 것도 알고 보면 어린 딸을 둔 아버지의 절실함으로 이해하시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거쳐 데뷔했다. 이후 MBC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에서 진행을 맡으며 특유의 입담으로 입지를 다졌다. 1982년에는 광고 모델 서정희와 결혼했다.
그러나 그는 2000년대 초반부터 각종 사건 사고에 휘말리게 된다. 영화 제작비 횡령, 표절, 해외도박 의혹 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연예계를 떠났다.
자숙 기간을 거치면서 방송 출연이 뜸했던 서세원은 2014년 배우자 서정희 폭행 사건으로 다시 도마에 올랐다. 그는 2016년 배우자 폭행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같은 해 8월에는 서정희와 합의 이혼했다. 2016년에 재혼한 이후로는 캄보디아로 이주해 미디어 및 대규모 부동산 건설과 호텔, 카지노 등의 사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