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에서 이강인을 탐내는 이유 직접 증명했다 … 한국인 첫 라리가 멀티골 폭발!

      2023.04.24 09:54   수정 : 2023.04.24 10: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EPL에서 이강인을 탐내는 이유를 본인이 직접 증명했다.

한국 축구의 차세대 간판 이강인이 프로 데뷔 후 첫 멀티 골을 폭발시켰다. 마요르카의 승리를 이끌었음은 물론이다.



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023 라리가 30라운드 헤타페와 홈 경기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면서 두 골을 넣어 마요르카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반 23분 선제 실점하고 끌려가던 후반 11분 동점골을 터뜨린 이강인은 2-1로 앞서던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로 화룡정점을 찍었다.


이는 2018-2019시즌 발렌시아를 통해 프로 무대를 밟은 이강인이 처음으로 작성한 멀티 골이다. 이강인은 2020년 9월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고 뛴 프리시즌이나 2021년 7월 도쿄 올림픽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2골을 넣은 적이 있지만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강인은 경기 초반부터 맹렬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유의 경쾌한 드리블로 헤타페의 전후방을 휘젓고 다녔다. 라리가는 SNS를 통해 이강인에게 "이번 승리의 설계자"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조명했다. 그라운드 경합에서 6차례 이겼다는 경기 지표도 함께 게재했다.

이강인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라리가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는 기록의 주인공이 되는 영예도 누렸다. 이천수(은퇴), 박주영(울산) 등 공격수가 라리가에서 뛰었지만 1경기에 2골 이상을 넣은 적은 없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서는 당연하게 양 팀 통틀어 최다인 8.55의 평점을 줬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키패스'가 2회 기록되었고, 전진 드리블도 2회 성공했다.
크로스도 팀에서 가장 많은 5번을 올리는 등 공격 전반에서 이강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강인의 올 시즌 공격포인트는 5골 4도움으로 늘어났다.
마요르카(11승 7무 12패·승점 40)는 10위로 올라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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