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내대표 후보 홍익표 “정책통 유능함으로 총선 승리 기여”

      2023.04.24 16:14   수정 : 2023.04.24 17:30기사원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는 정책적인 유능함과 용기 있는 리더십을 통해 내년 총선 승리에 일조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24일 파이낸셜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공부에 왕도가 없다는 것처럼 선거 승리 왕도도 없다”며 “꾸준하게 신뢰를 쌓고 정치적·정책적 성과를 하나하나 모아 가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생 경제 분야에서 민주당이 국민 신뢰를 받게 하는 것이 곧 원내대표로서 총선 승리에 기여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3선 중진으로 당 정책위의장과 민주연구원장 등을 지낸 홍 후보는 대표적인 ‘정책통’이다.

홍 후보는 최근 대두된 강성 지지층 문제와 관련해서는 ‘용기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분들(강성 지지층) 문제도 있지만 거기에 흔들리는 리더십이 더 문제”라며 “당원들의 정당한 요구는 당연히 경청하고 받아들여야 하지만 부당한 요구에 대해서도, 단순히 다수가 요구한다고 해서 끌려가거나 눈치를 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SNS나 당 게시판, 현장에서 벌어지는 혐오와 배제, 차별, 인신 모욕 등은 민주당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에 대한 신상필벌이 엄격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때 당의 기강이 세워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같은 당 동지에 대한 비판에는 존중과 배려가 전제돼야 한다”며 “절제되고 품격 있는 언행이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민주당이 총선 승리를 할 수 있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자신이 원내대표가 되면 입법과 개혁 과제 수행, 대여 협상 등에 있어 ‘국민적 평가’를 최우선에 놓겠다면서 그러기 위해 여의도에 갇힐 생각이 없다고도 설명했다. ‘지금 국민에게 정책의 구체적 내용이 전달되지 않고 그저 대치 과정만 소개되고 있다’고 진단한 그는 “우리가 추진하고자 하는 법안과 관련해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을 것”이라며 현장과의 적극적 소통과 대중 눈높이에 맞춘 설명을 통해 입법 등에 있어 국민적인 공감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장을 많이 맡은 점 등을 이에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홍 후보는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번 사안은 관행이니 이런 말로 덮일 일이 아니다”라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논란 자체가 발생한 것이 공당로서 국민에게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송영길 전 대표가 탈당·조기 귀국한 데는 “일단 송 전 대표가 최소한의 조처는 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해명할 부분과 책임질 부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번 사건을 당 혁신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도 부연했다.
그는 “송 전 대표를 포함한 관련자들 진술도 우리가 확인해야 한다”며 “수사 등 진행 과정에 따라 사실 관계가 특정되면 이에 따라 당이 책임져야 할 부분과 조처해야 할 부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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