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총 "감평사의 지식재산 감정평가 독점 반대...법 개정해야"
2023.04.25 13:26
수정 : 2023.04.25 13: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요 44개 지식재산(IP) 관련 단체로 이뤄진 지식재산단체총연합회가 감정평가사의 지식재산 감정평가 독점을 반대하고 관련 법제도에 대한 조속한 개선을 촉구했다.
지총은 25일 성명을 내고 "우리나라는 모든 유무형 재산의 감정평가를 오로지 감정평가사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이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형적인 구조이며 시급히 정비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현행 '감정평가 및 감정평가사에 관한 법률'은 감정평가사의 직무를 대통령이 정하는 '토지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총은 "비정상적인 구조에도 불구 국토교통부와 감정평가사 단체는 오히려 감정평사의 업무범위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법 개정을 시도하는가 하면 변리사 등 전문가의 지식재산 감정평가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고유 업무로 귀속시키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펼치고 있다"면서 "무형자산에 대한 감정평가사의 평가 독점을 반대하고 관련 전문가에 의한 체계적인 감정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법제도 정비 및 정부 차원의 노력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총은 지난 2020년 국내 과학기술계, 산업계, 문화예술계 등 지식재산 유관 단체들이 모여 지식재산을 통한 가치 창출은 물론 문화예술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창립한 단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