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포용적 성장 돕겠다" 약속
2023.04.26 13:35
수정 : 2023.04.26 17: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거대한 변화의 시대를 능숙하게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일관성 있는 정책 기반과 명확한 비전이 수립되어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자유'라는 가치에 대한 깊은 믿음을 토대로 창의·혁신을 이끄는 민간 주도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 규제완화와 세제개편을 위한 이니셔티브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 창립 30주년 기념 특별 국제컨퍼런스'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지난 60년간 한국경제는 수많은 위기와 도전에 직면했다"면서도 "정부·기업·국민 모두가 합심하여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뤘고,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들어섰다"고 호평했다.
이어 한 총리는 "물론 지금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잠재성장률의 하락과 인구구조 변화, 경제활력 및 혁신성을 떨어뜨리는 규제 등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이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인공지능, 생명공학 등 새로운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디지털 첨단기술 중심으로 산업이 변화하며 핵심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됐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또한 한 총리는 "기후변화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은 탄소집약산업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위협임과 동시에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라며 거대한 변화의 시대를 능숙하게 헤쳐 나가기 위한 방안으로 △일관성 있는 정책 기반 △명확한 비전 수립을 제시했다.
한 총리는 이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자유'라는 가치에 대한 뿌리깊은 믿음을 토대로 민간 주도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 규제완화 및 세제개편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시행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지나친 정부 개입에서 벗어나 노동·교육·연금의 구조개혁 또한 추진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정부는 전략산업의 핵심기술 확보와 신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며 "해당 분야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산업기술 분야의 핵심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한 총리는 "무엇보다 촘촘한 사회안전망과 사다리를 구축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포용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부는 저출산·고령화·지역불균형 등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가·세계의 자유와 번영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세계 질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효과적인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