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고려대 등 21개교, 현 고2 대입 정시 '학폭' 반영
2023.04.26 18:20
수정 : 2023.04.26 18:31기사원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6일 전국 회원대학 196개교가 제출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취합, 공표했다.
대교협에 따르면 이날 기준 2025학년도 대입 수능위주전형에 학교폭력 조치사항 반영 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건국대 등 21개교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025학년도는 이미 전형이 다 결정된 사항이기 때문에 20개 정도 대학이 반영한 것도 의미 있는 숫자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반영한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112개교다. 학생부교과전형에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반영한 대학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등 27개교로 파악됐다. 한양대·건국대·홍익대 등 9개교는 논술전형에,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25개교는 실기·실적전형에 학교폭력조치사항을 반영했다.
체육특기자전형을 운영하는 88개 대학은 모두 해당 전형에 학교폭력조치사항을 반영했다.
정부는 2021년 마련한 '학교운동부 폭력근절 및 스포츠 인권보호 체계 개선방안'에 따라 2025학년도 대입부터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에서 학폭사항을 필수 반영토록 하고 있다.
한편 2025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2024학년도보다 3362명 감소한 34만934명이 될 전망이다. 모집인원 중 수시모집 인원은 27만1481명으로 79.6%를, 정시모집 인원은 6만9453명으로 20.4%를 차지한다. 이는 최근 5년간 수시모집 선발비율 중 가장 높은 수치이자, 2023학년도 대비 2.6%p 증가한 수치다. 전체 모집인원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수시모집 인원은 551명, 정시모집 인원은 2811명이 감소했다. 수시모집의 86.0%는 학생부위주 전형으로, 정시모집의 91.9%는 수능위주전형으로 선발된다. 선발인원을 보면 수시모집 학생부위주 전형에서 80명이, 정시모집 수능위주 전형에서 2473명이 줄었다.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 취지에 따라 자연·공학·의학 계열 모집 단위에 수능 선택과목 제한을 두지 않은 대학은 146개교로, 1년 전보다 17개교 증가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