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카로 포르쉐 렌트, 보톡스 맞아"..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공소장엔
2023.04.27 09:15
수정 : 2023.04.27 09:15기사원문
딸, 첼로까지 법카로.. 9785만원 사적 사용
지난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110회에 걸쳐 회사 법인카드 9785만1090원을 사적으로 사용했다.
공소장에 적시된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보면 본인 외에 가족과 제3자의 비행기 항공권 구입은 물론 자신의 염색과 두피관리, 명품 의류 및 귀금속 구입 등에 모두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한국코퍼레이션 279억 유상증자 대금 사채로 납입
검찰은 김 회장이 직원 급여도 지급하기 어려울 정도로 회사 사정이 나쁜데도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고 봤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횡령),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김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건설 대표이사와 부사장, 한국코퍼레이션(현 엠피씨플러스) 전 대표이사 등 9명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회장 등은 2018년 12월 한국코퍼레이션의 279억원 규모 유상증자 당시 사채 자금으로 증자대금을 납입하고, 바이오사업 진출 관련 허위공시를 하는 등 사기적 부정거래로 최대 285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