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 한권의 책… ‘생각의 전환’ 스위치를 켜다
2023.04.28 04:00
수정 : 2023.04.28 04:00기사원문
이번 선정도서의 특징은 인간 사고의 자유로운 전환, 발상의 특이점을 가져다줄 도서들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꽉 막힌 난제의 해결책을 찾는 직장인, 신규 사업 구상에 골몰하는 경영자는 물론 일과 삶의 균형적인 발전과 양립을 모색하는 모든 근로자들에게 추천하는 도서다. 올해의 직장인 필독서 선정도서들은 교보문고 e-Book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버스 엔지니어링은 기계를 분해하고 연구해서 그것과 똑같거나, 혹은 그것에서 발전한 기계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IT나 공학 쪽에서는 흔한 일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흔한 적용은 비즈니스다. 비즈니스 모델, 마케팅 방법 등의 수립은 대부분 역설계로 이루어진다. MBA에서도 흔한 것이 성공 사례 분석이다. 이 책은 흔할 수 있는 내용을, 역설계라는 키워드로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새로움과 친숙함이 공존한다. 역설계라는 키워드로 봤을 때 새롭게 얻어지는 인사이트가 있다.(이시한 북멘토)
자본주의 경제에서 기업이 수익을 내기 시작하는 지점은 바로 '스케일이 확장되는 순간'부터이다. 이 스케일 확장은 단지 생산을 늘리고 판매를 확장하는 것에만 성패가 달린 것이 아니다. 핵심은 '스케일을 확장할 수 있도록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프레임이 애초에 설정되어 있는가'이다. 의사결정자의 전략적 방향성이 어떻게 스케일 확장으로 연결되는지 행동경제학적 관점으로 해설한 저자의 시각이 대단히 새롭다.(전미영 북멘토)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공간과 건축의 숨어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개인적으로 무엇 너머, 혹은 무엇의 깊이에 관해 말하는 책에 매력을 느낀다. 건축이라면, 건축 자체에 관한 설명보다는 너머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 그 사이와 틈새에 있는 시간과 역사, 그 인생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 더 좋다. 이 책이 그런 책이다. 게다가 흥미롭고 읽기 좋아서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공간을 다양한 관점에서 관찰하고 음미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김윤나 북멘토)
진화의 산물인 인류를 정확히 이해하고 행동심리학을 기반으로 UX를 디자인하는 것은 서비스 플랫폼 디자인의 기본 전략이 되었다. 그런데 너무 많은 기업이 선을 넘어 우리를 중독에 빠트리고, 눈속임하는가 하면, 알아야 할 중요한 것들은 절대 못 찾도록 배치하기도 한다. 디자인이 이익 극대화를 위해 양심을 버리고 악마의 편에 서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디자인 트랩이다. 이 책은 부지불식간에 덫에 걸린 줄도 모르고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있는 우리에게 바로 보고 길을 찾으라는 현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울러 기업의 ESG 경영관점에서 디자인의 도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되짚어 보기 딱 좋은 책이다. (최재붕 북멘토)
브랜드는 정체성이다. 브랜드는 자기다움이다. 브랜드가 노려야 할 궁극의 타깃은 모든 사람이 아닌 의식 있는 소수다. 사람들은 이들을 선망하는데 이런 선망의 대상을 뮤즈(Muse)라고 한다. 영감을 주는 여신이란 말이다. 저자 홍성태 교수는 책에서, 모두를 쫓기보다 특정 대상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역설한다. (한근태 북멘토)
'모두 거짓말을 한다'의 작가 세스 다비도위츠의 신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관심이 가는 책. 데이터는 사람들의 말보다 진실하다. 게다가 그 데이터를 통해서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여러 인사이트들을 얻을 수 있기도 한다. 이 책은 데이터를 통해서 인간의 인생을 분석하고 있다. 결혼, 육아, 스포츠, 재테크, 기업경영, 행운, 외모, 행복과 같은 분야에서 데이터가 말해주는 진실에 대한 이야기다. 다비도위츠의 책이 늘 그렇듯이 재미있고 유익하다. (이시한 북멘토)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