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친구" 尹대통령 연설에 美의원들 열광했다
2023.04.28 07:05
수정 : 2023.04.28 07:37기사원문
매카시 하원의장 "대한민국의 헌신, 동맹 더 강하게"
한국 정상으로 10년만에 미 의회에서 연설을 하게 된 윤 대통령은 이날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44분간 영어로 연설했다. 본회의장에는 미국 의원들이 빈자리 없이 가득 메웠으며, 윤 대통령의 연설에 58차례의 박수, 이중 기립박수가 23차례 나왔다.
연설 이후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은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은 미국의 위대한 친구”라며 “경제 협력과 집단 방위에 대한 대한민국의 헌신은 양국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고 연설에 대한 자신의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매카시 하원의장은 “지난 70여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는 아시아의 평화, 번영, 자유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 모두 극찬
미치 매코널 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이날 윤 대통령의 연설 이후 함께 회담을 진행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양국이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기뻤다”고 자신의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대통령의 방문은 강력한 민주주의, 혁신적인 자유 기업 경제, 핵심적인 군사 동맹에 대한 양국의 헌신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연설에 대한 극찬은 미국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서도 연이어 나왔다.
패티 머레이(민주·워싱턴)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의회에서 한미 동맹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연설하는 것을 듣게 돼 영광이었다”며 “한국은 자랑스러운 친구이자 수십년 간 지속돼 온 미국의 중요한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 적은 의원도
지미 고메즈(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도 연설 이후 윤 대통령과 악수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그를 환영하게 돼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메즈 의원은 “양국의 철통같은 유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고 적기도 했다.
헤일리 스티븐스(민주·미시건) 하원의원은 윤 대통령의 의회 합동연설을 듣게 돼서 영광이었다며, “미국과 한국의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면서 민주주의, 경제 번영, 세계 평화에 대한 우리의 공통된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헨리 구엘라(민주·텍사스) 하원의원 역시 윤 대통령의 연설을 들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이며, 저는 우리의 중요한 관계를 강화시키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