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 메시, 바르샤 이어 PSG와도 협상 난항...“내가 25% 연봉삭감?”
2023.04.30 13:40
수정 : 2023.04.30 14: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몸값이 천문학적으로 높다. 국가대표로서의 상징성은 있지만, 클럽에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메시는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 뛰길 원한다.
메시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의 우승을 이끌며 GOAT의 지위를 손에 넣었다. 이미 이룰 것은 모두 다 이뤘다고 평가받는다. 모든 것이 순탄하게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많은 언론들이 바르셀로나의 복귀를 예상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해 778경기에서 672골을 넣은 최다득점자이자 명실상부한 바르셀로나의 상징이다. 메시 가족의 이주와 자녀의 바르셀로나 학교 등록, 바르셀로나의 지인 만남 등 바르셀로나와 관련한 일거수일투족이 메시의 복귀설을 계속 부추겼다. 하지만 이는 희망사항일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품을 수 있는 재정상황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5억3100만파운드에 달하는 구단 연봉을 1억7700만파운드까지 긴축해야 한다. 라리가의 '비율형 샐러리캡' 규정상 구단 총수입에서 인건비 지출이 일정 비율을 넘으면 안 된다.
이런 상황에서 메시를 다시 데려온다면 파블로 가비, 로날드 아라우호, 마르코스 알론소, 세르지 로베르토 등과 모조리 재계약을 포기해야한다. 다음 시즌 영입도 전부 멈춰야 한다. 메시를 위해 팀을 갈아엎어야 한다는 의미다.
홈구장인 캄프누는 최근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바르셀로나는 구장 리모델링 공사로 다음 시즌은 홈경기를 몬주익 올림픽 경기장에서 치른다. 티켓 판매 수익에서도 약 5500만유로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모든 상황을 모두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메시가 파격적으로 연봉을 감축하지 않는 이상 메시를 품을 가능성은 전무하다.
그런데 PSG와도 협상이 난항이다. ESPN에 따르면 PSG는 메시에게 급여 25% 삭감을 재계약 조건으로 내밀었다. 메시의 연봉은 4000만유로(약57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재계약 조건이다.
이런 상황에서 메시의 몸값을 수용할 수 곳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부자구단' 알힐랄 정도밖에는 없다. 이달 초 영국 데일리 메일은 알힐랄이 메시에게 연봉 3억5000만파운드(약 5741억원) 이상을 제시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인 이탈리아의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자신의 SNS에 "알힐랄이 메시에게 공식적으로 영입 제안을 보냈다. 연봉은 4억 유로(5754억원)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