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청년정책네트워크, 1호 정책 발표... '누구나 토익 5년'

      2023.05.01 17:06   수정 : 2023.05.01 17: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체 혹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청년정책네트워크가 1일 공식적으로 첫 출범하며 1호 정책을 내놨다. 이들은 '누구나 토익 5년'이라는 이름의 정책을 내놓으며, 토익 등 어학성적의 유효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연장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정책을 발표했다.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청년정책네트워크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첫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국민의힘 청년정책네트워크는 김기현 당대표가 위원장을 맡아 이끌어갈 예정이며, 김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김병민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배현진 조직부총장, 유상범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고,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박진호 경기 김포갑 당협위원장, 김세종 서울 동대문구 의원, 신예진 서울 중랑구의원 등 원내 인사와 이윤규 중앙대학생위원회 위원, 정주원 중앙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 강보라 전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학캠퍼스 총학생회장 등 원외 위원들도 자리를 지켰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2030세대의 지지율 부진을 겪으며 고심하고 있는 모양새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이어 김 대표가 직접 위원장으로 참여한 청년정책네트워크까지 발족하면서, 꺾였던 2030 지지율의 반등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흔히 열손가락 깨물어도 안 아픈 손가락은 없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우리 당의 가장 아픈 손가락은 청년이라고 생각한다"며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비공개 회의 후 김병민 최고위원은 "앞으로 매주 국민의힘 청년정책네트워크에서 회의를 거쳐, 격주로 청년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출범에 맞춰 수차례 논의했고 당에서 지난 대선때 심쿵공약부터 발전시켜온 토익 유효기간 확대와 관련해 취준생의 입장을 받아 구현토록 했다. 청년정책네트워크의 1호 정책명은 누구나 토익 5년이라는 정책이며, 어학시험 유효기간 확대 플랫폼 구축이라는 부제"라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정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취업에서 민간 외국어 시험 성적을 사전 등록할 경우 유효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는 것을 민간 기업 취업까지 확대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취준생 입장에서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민간기업 취업 여부에 다라 차별적 요소가 있는게 불공정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5년 기한 내에서 정부 시스템이 인정해주는 방법이다. 누구나 토익 유효기관 5년 확대를 적용받을 수 있는 관련시스템을 구축하고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는게 핵심 내용이며 여러 어학시험 등에도 공동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토익 주관사인 ETS와의 협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누구나 토익 5년은 토익 회사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어학시험을 5년으로 함께 보증 및 연장해줄 수 있는 일들을 정부가 시스템으로 확인하겠다는 내용"이라며 "빠른 시간내에 보다 많은 취준생들이 형평성을 받는 혜택을 만들도록 하는게 정책 발표의 취지고 골자"라고 답했다.

내년 총선까지 이어지냐는 질문에는 "김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총선까지 의지를 갖고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상을 강화시키고 많은 역할을 부여할 것"이라며 "당연히 총선까지 청년정책을 실질적으로 발표하면서 청년들에게 집권당의 정책 효능감을 주는데 초점을 줄 것이다.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모아 정책 공약으로 만드는 일까지고 할텐데, 내년 총선을 위한 공약 제시에 이르기까지 역할을 함께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토익 유효기간 연장을 두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김 최고위원은 "지난 천원의아침밥 사업을 두고 국민의힘이 선제적으로 정책 확대를 주장했는데, 민주당의 이 대표를 비롯한 많은 정치인들이 좋은 정책에 함께하겠다는 얘기를 했기에 많은 대학생에게 좋은 효과를 전할 수 있었던 좋은 선례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발표한 누구나 토익 5년도 이 대표가 좋은 정책이라고 손을 내밀면 언제든지 그 손을 맞잡으며 청년들에게 더 좋은 정책을 내놓을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며 동참을 촉구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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