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日 화이트리스트 조속히 복원돼야"

      2023.05.02 12:00   수정 : 2023.05.02 18:29기사원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대화 기류에 발맞춰 한일 재무장관이 7년 만에 공식 양자회담을 열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일본 측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복원이 조속히 완료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린 인천 송도에서 한국과 일본의 재무장관이 7년 만에 양자회담을 가졌다.

추 부총리는 "12년 만의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복원됐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G7 재무장관회의에 일본이 한국을 초청하는 등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일본 측 화이트리스트 복원이 조속히 완료되길 희망한다"며 "항공편 추가 증편, 고교생·유학생 등 미래세대 교류 확대 등을 통한 양국 인적교류 회복, 민간·정부 차원의 대화채널 복원 및 확대도 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게 일본 정부의 입장"이라며 "한일 간 많은 교류, 재무 간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만 스즈키 재무상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2015년 시한을 맞아 중단된 한일 통화스와프협정은 화제에 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송도에서는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도 열렸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홍예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