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이강인’이 계속 연결된다 … 정말 손흥민과 이강인이 한 팀에서?

      2023.05.02 22:27   수정 : 2023.05.02 22: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단순한 루머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계속 연결된다. 현지 언론에서 토트넘이 이강인을 노린다는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손흥민(31·토트넘)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22·마요르카) 영입전에 나섰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일 스페인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에 이어 토트넘도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지난 1월 AT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에 나섰다고 최초 보도한 매체다.

해당 매체는 “계약은 2025년에 끝나지만, 마요르카는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이적료) 금액인 3천만 유로(약 442억원)보다 낮은 가격에 올여름 이강인을 팔 가능성이 충분하다 있다”면서 “토트넘이 AT마드리드의 경쟁자로 떠올랐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이강인의 기세가 무섭다. 월드컵 직후에는 미완의 대기로 평가받았던 이강인이 어느새 라리가 '올해의 미드필더' 후보 18인에 포함될 정도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후반기에만 리그 4골 2도움이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넣으며 마요르카의 무승부에 기여했다. 70M 단독드리블을 통한 멀티골을 작렬하기도 했다.



마요르카는 셀링클럽이다. 이강인의 가치가 최고점에 올랐을 때 그를 파는 것이 이득일 수도 있다. 최근 이강인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클럽은 언론 보도 상 4개 팀 정도로 압축된다. 일단 시메오네 감독의 AT 마드리드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에 매각된 뒤 EPL 4강권으로 떠오른 뉴캐슬과 애스턴 빌라 등은 월드컵이 끝난 직후부터 이강인과 연결되었던 클럽들이다. 여기에 최근 토트넘이 가장 마지막으로 가세한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중심선수로 뛰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팬들에게는 가장 기대되는 팀이기는 하다.

현재 토트넘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팀의 중심인 케인이 팀을 떠나게 될지도 모른다. UCL도 사실상 멀어지는 분위기이고, 우승도 요원하다. 가장 최근에도 리버풀에게 패했다. 여기에 토트넘에서는 중원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수도 부족하다. 이강인은 탈압박에 능한 선수다. 또한, 한번에 중원에서 전방으로 넘어가는 패스가 공격의 흐름을 바꾼다. 이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충분히 증명된 바 있고, 마요르카에서는 그런 그의 스타일이 꽃을 피우고 있다.



만약, 이강인이 토트넘에 입단하게 된다면 대한민국에서는 전례가 없는 국민 클럽이 탄생할 전망이다. 한국에서의 흥행은 보장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과연 국가대표에서만 볼 수 있었던 손흥민-이강인 조합이 꿈의 무대인 EPL에서 재현될까.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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