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한게 있어요", 아내 살해후 자녀 안고 투신 ...노원 일가족의 비극
2023.05.03 08:54
수정 : 2023.05.03 11:13기사원문
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6분께 서울 노원구 중계동 한 아파트에서 남편 A씨와 아내 B씨, 생후 수개월로 추정되는 자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부친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B씨가 흉기에 찔려 쓰러져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 아파트 건물 앞에는 A씨와 자녀가 함께 숨져 있었다.
A씨는 범행 직전 부친에게 "내가 잘못한 게 있다. 고맙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아내를 살해한 뒤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자녀를 껴안고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부검 등을 통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