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배터리, 수소 기술 우수...탄소중립은 미래시장 선도 기회"

      2023.05.03 14:33   수정 : 2023.05.03 14: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선진국들보다 늦게 시작한 산업화에 비하면, 출발선이 비슷한 탄소중립은 우리가 미래시장을 선도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이미 우리는 배터리, 수소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지털 기술과 혁신역량에서도 앞서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개최한 2023 탄소중립과 에너지정책 국제 세미나 축사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0%를 감축하겠다는 담대한 목표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4월 강력한 의지와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담은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그는 "세계가 놀랄 만큼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고, 공급망을 혁신해온 경험도 있다"며 기업과 정부가 협력하면, 새로운 투자를 통해 우리 산업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저탄소 경제시대의 선도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저탄소 경제는 이제 새로운 경제질서가 되고 있다.

한 총리는 "이미 선진국들은 환경규제와 무역장벽을 높이고, 저탄소 경제를 위한 기술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이어 지난 3월에는 EU 집행위원회가 탄소중립 산업법(Net-Zero Industry Act)과 핵심원자재법(Critical Raw Materials Act)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친환경 전략산업과 기업 위주로 거래와 투자를 제한하고,
공급망을 재편하겠다는 새로운 무역규제라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이제는 산업과 기업이 친환경·저탄소로 전환해야만,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철강, 석유화학 등 탄소 중심의 우리 산업에는 결코 쉬운 도전이 아니다.
전환과정에서 산업계의 부담을 낮추는 것도 매우 큰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다.

그는 "선진국들보다 늦게 시작한 산업화에 비하면, 출발선이 비슷한 탄소중립은 우리가 미래시장을 선도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이미 우리는 배터리, 수소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지털 기술과 혁신역량에서도 앞서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저탄소 산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혁신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혁신기술 투자와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핵심인력과 저탄소 신산업 육성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산업현장의 어려움과 기업들의 고충을 듣고 규제혁신 등을 통해 적극 풀어가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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