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도덕적 파탄, 극에 달해... 도덕 상실증 걸린 듯"

      2023.05.11 10:27   수정 : 2023.05.11 11: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당인 국민의힘이 11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논란에 대해 "민주당의 대표적 청년정치인 김 의원의 도덕적 파탄이 극에 달했다"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은) SNS에 구멍난 운동화 사진을 올리고, 매일 라면을 먹는다고 밝히며 가난 코스프레를 하며 수십억원어치의 투기성 짙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거래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대표는 "100억원 가까운 가상자산을 굴리면서도 겉으로는 청빈한 의원 행세를 하며 정치후원금을 읍소했던 김 의원은 지난해 후원금 모금액 1위를 기록했다"며 "김 의원은 귀신도 놀랄 수완을 가진 것 같다.

본인 전재산에 걸맞는 금액을 투자한다는 것은 성공에 대한 확신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확신은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없는 알짜정보가 없다면 할 수 없는 확신이 아니겠나"라며 "같은 당 의원조차도 의아해할 정도로 민주당의 이런 도덕적 파탄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여러 의원들을 차례로 언급했다.


이어 "(민주당에는) 부정부패 의혹이 즐비하고, 성비위 의혹 관련 주역도 즐비하다"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돈봉투가 오가더니, 최근에는 22대 총선 공천룰을 확정하며 유죄판결을 받고 상급심 재판을 받고 있는 후보자를 부적격 처리했던 규정을 삭제했다.
1심과 2심에서 유죄판결을 선고받아도 상소에서 재판이 진행되는 도중에는 총선 출마가 가능하게 하도록 제도를 교묘하게 고쳐놨다"고 질타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부정부패의 온상이 되어가고 있다"며 "도덕 불감증을 넘어 집단 도덕 상실증에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김남국 방지법'의 조속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김 의원은) 어디까지 진실인지 본인도 모르는 것 같다"며 "민주당과 김 의원은 면피성 조사와 시간 끌기, 말바꾸기로 버틸게 아니라 이제라도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검찰조사에 협조하는 것이 우선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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