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체류형 의료관광산업 육성' 희망 보인다

      2023.05.11 13:22   수정 : 2023.05.11 13: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부산을 부가가치가 높은 체류형 의료관광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 힘을 받고 있다.

11일 부산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가 있었던 지난해에도 부산을 찾은 외국인 환자수가 1만1000명에 달해 지난 2021년보다 41.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발표를 보면 지난에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수는 24만8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최대로 유지했던 지난 2019년의 50%까지 회복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환자수는 지난 2019년 1만9000명의 59%까지 회복했다.

이는 서울 45.7%, 대구 44.6%, 인천 32% 등 다른 지역에 비해 회복 수준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부산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기간에도 다른 지자체에 비해 유치 사업자를 통한 유치 비중을 높게 유지해오면서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생태계 구조를 잘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부산경제진흥원은 현재 러시아, 중국, 몽골, 베트남 등 4개국에 9곳의 해외 거점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부산을 찾는 외국인 환자는 센터를 통해 입국전 사전 원격상담부터 귀국 후 사후 관리까지 진료를 위한 전반적인 과정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해외 거점센터는 현지 의료관광 시장동향 조사와 환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등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지역특화 외국인 환자 유치기반 강화' 공모사업에 1위로 선정돼 부산 특화의료기술과 연계한 유치 모델을 개발하고 유치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공모사업에도 최종 선정돼 부산의 우수한 의료관광 인프라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부산경제진흥원 산업육성지원단 오지환 단장은 "부산의 경우 의료기관과 유치사업자가 서로 상생하며 지속적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해외거점센터 등 부산의 우수한 인프라와 도시의 특성을 바탕으로 의료관광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사업 일환으로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제1회 2023 일본국제 웰니스관광엑스포(IWT)' 참가해 부산 웰니스·의료 홍보관을 운영하며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의료관광객을 선제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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