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수십번 ‘입금 9원’에 분노 "21세기에 봉황이란 말을.."
2023.05.15 05:50
수정 : 2023.05.15 14: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정체를 알 수 없는 ‘9원 입금자’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정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후원금 통장 입금 내역을 공개하며 “하루에 이런 거 열 몇 개씩 몇 번이나 보낸다”며 “한번만 더 보내면 정보통신망법상 불안감 조성으로 민형사상 고발 하겠다”고 했다.
정유라씨는 “정신이 이상한 분 같아서 봐드렸는데 당신 때문에 이젠 무섭다”며 “21세기에 봉황이란 말을 쓰는 사람 살면서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유라씨가 공개한 입금 내역을 보면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이 ‘9원’을 연속해서 보내며 입금자명에 ‘경적필패(적을 얕보면 반드시 패한다)’ ‘봉황의 이름으로’ ‘당신들을 처단해’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정씨는 지난 3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머니의 어깨 재수술 소식을 전하며 후원을 요청했다. 그는 당시 “연세도 많으신데 전신마취를 몇 번을 하시는 건지. 며칠 내내 했던 말 계속하시고 정신도 오락가락하시더니 너무 안 좋으셨다”며 “어마어마한 병원비 때문에 현실적인 걱정을 해야 하는 스스로가 혐오스럽다. 도와 주시면 잊지 않겠다”고 호소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