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0일 아기, 뇌출혈에 갈비뼈 골절...30대 父입건
2023.05.15 07:08
수정 : 2023.05.15 07:08기사원문
14일 인천경찰청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A씨(33)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달 초 인천 부평구 자택에서 생후 2개월 된 B군을 학대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와 그의 아내(30)는 12일 B군이 분유를 먹지 않고 몸이 늘어지는 모습을 보이자 직접 병원에 데려갔다. 진단 결과 B군이 뇌출혈과 함께 갈비뼈 골절 증상을 보이자 의료진은 이날 오전 10시14분께 "생후 60일 남자아이가 학대를 당한 것으로 의심된다"라며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아이를 안고 있다 거칠게 내려놓았다"라면서도 "뇌출혈과 갈비뼈 골절 이유는 모르겠다"라고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병원 측과 A씨 부부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범행 시기와 상습 학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B군에 대한 학대 신고는 현재까지 없는 상태"라며 "A씨 아내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해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