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하느니 막노동"…벌초 알바 인증한 틴탑 캡 "뿌듯"

      2023.05.15 10:14   수정 : 2023.05.15 10:14기사원문
예초 아르바이트를 인증하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낸 전 틴탑 멤버 캡. (인스타그램)


그룹 틴탑의 전 멤버 캡. ⓒ News1 DB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라이브 방송 욕설 논란 후 그룹 틴탑(TEENTOP)을 탈퇴한 멤버 캡(본명 방민수)이 아르바이트하는 근황을 전했다.

14일 캡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초 작업 중인 사진을 올리고 "오랜만에 예초를 하니 재밌다, 정말로. 예초, 벌초가 필요하신 분은 연락 달라. 공짜 아니다, 얘들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몇 시간 후 캡은 다시 자신이 고객에게 받은 예초 서비스 후기를 갈무리해 올렸다.

캡의 고객 김모씨는 그의 서비스에 대해 "시간 딱 맞춰오시고 작업도 엄청 깔끔하게 해주시고 뒷정리도 깔끔하게 잘 해주시고 작업 속도도 빠르다. 최고다"라고 극찬했다.
캡도 "뿌듯"이라는 두 글자를 남겨 만족감을 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막노동 얘기하는 거 거짓말인 줄 알았는데 진짜였네", "언행일치 대단하네", "상남자 인정한다", "뭐야, 진심이었잖아?, 유튜브 해주세요" 등 놀랍다는 반응을 남겼다.

한편 지난 8일 캡은 라이브 방송 중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캡은 "내 방송 보지도 않던 애들이 컴백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와서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그 XX 하는 게 솔직히 싫다", "여러분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일 수도 있는데 내가 XX, 그냥 컴백을 안 할까 생각을 하고 있다" 등 욕설과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또 "난 사실 카메라를 싫어한다. 아직도 무대에서 카메라를 잘 못 보고 10여 년간 적성에 안 맞는 꼬락서니를 해줬다. 계산해 봤을 때 내 연봉이 6000만원 정도 되는데 그렇게 스트레스 받을 바에는 막노동을 하더라도 맞는 걸 하는 게 맞지 않나. 만약 방송이 잘 안되면 막노동을 할지언정 다시 돌아갈지 모르겠다"며 은퇴를 암시했다.


이에 소속사는 다음 날인 9일 공식 입장을 내고 "소속 아티스트 캡의 라이브 방송 중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팬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현재 캡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크게 반성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사과를 전했다.

이후 11일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공식 입장을 통해 결국 캡의 탈퇴를 결정했으며 틴탑은 천지, 니엘, 리키, 창조 4인 체제로 재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캡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언행과 행동에 상처 입으셨을 많은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며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분들과 형제보다 더 가깝게 지내며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멤버들에게도 미안하다"고 직접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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