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바이오 헬스케어에 베팅 '눈길'
2023.05.16 08:40
수정 : 2023.05.16 08: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이 바이오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킥더허들에 투자했다. 현대백화점그룹 헬스케어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킥더허들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 ‘핏타민’의 플래그십 매장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서울에 설치하고, 유명 크리에이터와 함께 하는 맞춤형 헬스케어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핏타민은 자신의 건강상태에 맞춘 건강기능식품 및 건강솔루션을 약사와 상담하고 추천받을 수 있는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킥더허들은 현대백화점과의 제휴를 통해 온라인 중심으로 이뤄졌던 고객 접점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O2O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양사는 관계를 강화해 협력 확대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킥더허들은 양사의 사업협력을 현대백화점 그룹 전체로 확대하면 다양한 사업협력 모델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대바이오랜드와는 제품 공동개발을 통해 건기식 시장을 선도할 수 있고, 현대그린푸드와는 개인 건강에서 ‘영양’까지 고려한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이지웰과는 다양한 기업을 대상으로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봤다.
현직 약사인 김태양 대표와 충국 칭화대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한 박진환 부대표는 2018년 킥더허들을 창업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피토틱스’를 론칭했다. 2020년 킥더허들 스튜디오를 설립하여 에이전트h, 덱스(김진영) 등 전속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미디어 마케팅 영역에 뛰어들었다. 2021년에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핏타민을 시작했다.
앞서 킥더허들은 지난 3월 한화자산운용, 나우IB 등으로부터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160억원이다.
김태양 킥더허들 대표는 “약사가 설계한 건강기능식품 피토틱스와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핏타민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헬스케어라는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현대백화점의 전략적 투자로 건강관리는 젊을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