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동, 테슬라 48V 아키텍처 채택 경량화 추진 "국내최초 TPE공법 개발, 30% 이상 중량 감소"
2023.05.16 09:07
수정 : 2023.05.16 09: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동이 가스인젝션 사출 공법을 특허 출원해 '사이드몰딩', '윈드실드사이드' 부품에 적용, 경량화 및 외관품질 만족 제품을 개발해 양산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출류는 후성산업이 협력사로 등록돼 공급 중에 있다.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중량 절감 필요성이 대두되고 친환경 기류에 따라 금속 압출에서 TPE 동선 압출 방식이 선호된다.
세동 측은 “세계적인 추세인 환경 개선을 위한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의 전기동력차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고 있다"며 "미래 시장에 맞춘 고급화된 전기차 수요에 대한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세동은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GM, 쌍용차에 1차 부품 공급 업체로 인증을 받아 관련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테슬라 등 전기차 업계가 차체 중량 감소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세동이 국내 최초로 TPE 사출 공법을 개발해 30% 이상 중량 감소를 이뤄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전기차 업계는 배터리 무게로 인해 차체 중량 감소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최근 테슬라가 자동차의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12V에서 48V로 바꾸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구조적으로 전력 효율을 높이고 자동차의 경량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대다수의 자동차는 일부 구동계 부품을 제외한 전장 부품에 12V 전압을 표준으로 사용하고 있다.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마일드하이브리드차 등은 구동계 일부에 고전압 부품을 사용함에도 일반적인 저전압 전장 부품은 12V 이하를 활용한다.
하지만 테슬라는 사이버트럭부터 48V 기반 전지전자 아키텍처로 바꿀 계획을 최근 인베스터데이에서 밝혔다. 테슬라에 따르면 각종 전자 장비가 탑재된 최신 자동차는 250A에 달하는 전류를 감당하기 위해 차내 배선이 복잡해지고 전선 무게가 늘어나는 문제가 있다. 48V 기반 아키텍처는 구조적으로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고 경량화에도 일부 기여가 가능하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