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18일 광주 5·18묘지서 기념식
2023.05.17 13:49
수정 : 2023.05.17 13:49기사원문
이번 기념식은 '오월 정신, 국민과 함께'라는 주제로 열리며 국민의례, 애국가, 여는 영상, 경과보고, 헌정공연, 기념사, 기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45분간 진행된다.
올해는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참석자 규모를 지난해 2천명에서 →3천명으로 확대한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오월 광주의 희생과 헌신 위에 굳건히 뿌리내리고 있음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정부는 흔들리지 않는 오월정신을 국민과 함께 책임 있게 계승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훈처는 '오월 정신, 국민과 함께'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자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굳건히 지켜낸 오월정신을 기억하고 국민과 함께 책임 있게 계승함으로써 하나 되는 대한민국으로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념식은 '오월의 어머니'들을 특별 조명하며, 애국가는 공수부대의 버스 총격 현장이었던 5·18 사적지 주남마을 지한초등학교 학생들이 제창한다.
여는 영상은 오월정신의 가치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되짚는 내용을 담은 '5·18시계탑' 이야기로 꾸며지며, 5·18민주유공자 후손이 민주화운동 경과를 보고한다.
헌정공연에선 소리꾼 이봉근이 나훈아의 곡 '엄니'를 헌정곡으로 바친다. '엄니'는 나훈아가 1987년 5·18 희생자의 어머니들에게 바치기 위해 만들었다가 2020년 발표한 노래다.
이어지는 기념공연에선 국민 인터뷰 '함께 잇는 오월' 영상이 소개되고, 광주·서울·부산·대구 지역의 청소년 및 청장년층 30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바위섬'을 노래한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1997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후 2002년까지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개최하다가 2003년부터 국가보훈처가 주관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