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슈퍼 乙' ASML, 용인에 EUV 트레이닝 센터 조성
2023.05.18 08:48
수정 : 2023.05.18 08: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계에서 유일하게 극자외선(EUV) 반도체 노광장비를 공급하며 '슈퍼 을'로 불리는 ASML이 경기 용인에 신규 EUV 트레이닝 센터를 열었다. 신규 센터에서는 ASML 반도체 장비 CS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양질의 기술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ASML 코리아는 지난 16일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서플러스글로벌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에 EUV 라이브 모듈을 갖춘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이우경 AMSL 코리아 대표와 리차드 래머스 한국·일본 고객지원 필드운영 총괄, 랄프 한젠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시니어 프로젝트 매니저 등 주요 임원진을 비롯해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대표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ASML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중 하나인 이번 신규 트레이닝 센터는 EUV 장비 교육에 특화된 곳이다. ASML의 EUV 장비 설치, 업그레이드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CS 엔지니어를 위한 심화 교육과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약 1445㎡ 규모에 클린룸, 클래스룸, 오피스 및 기타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남윤 ASML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매니저는 "신규 트레이닝 센터를 통해 2024년까지 ASML의 글로벌 EUV 트레이닝 공급량의 30%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엔지니어들이 실제 작업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클린룸에서 EUV 라이브 모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일환으로 국내 대학과 연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해 반도체 분야 미래인재 육성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우경 ASML 코리아 대표는 "ASML은 양질의 기술 제공을 통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힘써왔다. 이는 ASML이 단순히 장비와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의 성공과 진출 국가의 반도체 생태계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오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더욱 신속히 대응하는 것은 물론, 반도체 생태계 발전을 위한 인재육성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