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은행가니?난 스마트폰으로 한다" 시니어 금융교육 '각광'
2023.05.20 06:00
수정 : 2023.05.20 06:00기사원문
최근 금융분야의 디지털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들이 어르신들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위한 시니어 금융교육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어르신들의 편리한 금융생활과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체험중심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을 진행한다.
‘시니어대상 디지털 금융교육’은 급변하는 디지털·비대면 금융 거래 확대추세에서 소외되어 가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다.
신한은행은 연말까지 50회에 걸쳐 회차별 20명 내외 총1000여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신한은행 고객중심 영업점, 노인복지관, 주민센터 등의 지역 거점을 활용해 직접 찾아가 현장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첫번째 교육은 지난 18일 신한은행 고객중심 영업점 신림동 지점 객장에서 65세 이상의 어르신들 20명을 모시고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디지털 금융 환경의 이해 △모바일뱅킹·시니어 ATM 이용 실습 △금융사기예방 교육 등에 참여하며 빠르게 변하는 금융환경을 이해하고, 디지털 뱅킹을 더 쉽게 이용하는 방법을 익혔다.
특히, 신한은행은 모바일뱅킹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실제 모바일뱅킹과 똑같은 환경의 교육용 웹페이지 에듀쏠(Edusol)을 통한 실습형 교육을 진행해 거부감을 줄이고 더 쉽고 편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교육을 함께 진행한 신한은행 신림동지점 최영미 지점장은 “간단한 업무 조차도 직접 창구에 오셔서 오랜시간 기다리시는 고령층 고객님들에게 늘 죄송한 마음이었다”며 “오늘 어르신들이 즐겁게 체험하고 밝게 웃으시는걸 보며 디지털금융에 한층 가까워지신 것 같아 뿌듯했다”고 전했다.
BNK경남은행 역시 지난 11일 울산시니어초등학교에 ‘금융교육’을 지원했다.
WM고객부 강경옥 부장은 울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울산가족문화센터를 방문해 울산시니어초등학교 소속 50~70대 시니어 140여명에게 노후자산 관리법을 비롯해 각종 전자금융사기 사례와 대처 방안 등을 알려줬다.
이번 금융교육은 자금관리를 통해 노후를 안정적으로 대비하고 보이스피싱 등 전자금융사기로부터 지역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특별히 마련됐다.
BNK경남은행은 지난 2021년 7월 울산 북구청과 ‘신중년세대 퇴직과 노후설계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금융지원을 해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울산 북구청에서 모집한 퇴직자 33명에게 생애재무와 관련된 금융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