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진 싼타페·GV80 쿠페… 하반기 신차 보는 재미 쏠쏠하겠네

      2023.05.21 19:06   수정 : 2023.05.21 19:06기사원문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하반기 줄줄이 신차를 내놓고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현대차는 싼타페와 제네시스 GV80, 기아는 쏘렌토 등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더욱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업계에선 동반 사상 최대 실적을 쓰고 있는 현대차·기아가 하반기 수익성이 다소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고부가 차종 전략에 집중해 사상 첫 합작 연간 영업이익 20조원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가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신차(현지 전략차종 제외)는 최소 11종 이상이다.

우선 현대차는 하반기 싼타페(완전변경), 아이오닉5 N(신차), 투싼(부분변경), 아반떼 N(부분변경)을, 제네시스는 GV80(부분변경)과 GV80 쿠페(신차)를 내놓는다.
총 6종의 신차가 출격한다. 기아도 주력 차종인 쏘렌토(부분변경)부터 카니발(부분변경), K5(부분변경), 레이 전기차(재출시), 모닝(부분변경) 등 5종을 시장에 투입한다. 업계 관계자는 "주력 차종이 완전변경과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평균판매단가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 1·4분기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은 6조4667억원 도요타그룹(6조580억원)을 추월했다. 고수익차 판매 비중이 높아진 영향이다. 삼성증권 집계를 보면 현대차와 기아의 대당 영업이익은 1·4분기 각각 2930달러, 3050달러에 달했다. 도요타는 2420달러에 그쳤다. 현대차·기아는 하반기 신차를 앞세워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20조원을 넘기겠다는 목표다.

현대차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종은 5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다시 탄생한 싼타페다. 지금까지 싼타페는 주로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해왔는데, 5세대 싼타페는 과거 갤로퍼의 각진 디자인을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주력 파워트레인도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위해 하이브리드로 정했다. 아울러 현대차의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은 이르면 7월 공개될 예정이다. 최고출력은 600마력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부분변경을 거친 GV80과 처음 출시하는 GV80 쿠페 모델을 시장에 투입한다. GV80은 미국 시장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살린차로 입소문을 타며 제네시스의 미국 내 점유율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차종이다. 여기에 GV80 쿠페도 새롭게 출시되면서 제네시스의 생산·판매는 올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도 쏘렌토의 내외관 디자인을 완전히 바꾼다. 아울러 K5와 카니발도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특히 카니발의 경우 지금까지는 내연기관차 모델만 판매했지만 앞으로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주력 차종이 될 전망이다. 경차 제품군도 강화된다.
모닝은 2차 부분변경이 이뤄지고, 2017년에 단종된 레이 전기차도 하반기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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