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오닉, 11조원 규모 ‘척추 임플란트’ 시장 뚫었다

      2023.05.22 09:03   수정 : 2023.05.22 09: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기업 오스테오닉이 독자 개발한 척추 임플란트 제품군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승인 받았다.

22일 오스테오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 8월부터 순차적으로 척추 유합용 케이지’와 ‘플레이트(척추 고정 장치)’ 등 척추 임플란트 제품군의 식약처 허가를 신청했었다.

척추 임플란트 제품은 척추 질환인 퇴행성 디스크, 척추 전방전위증 및 후방전위증, 골절 등이 발생했을 때 척추 유합술, 고정술 등의 수술에 주로 사용된다.

척추질환은 인구 고령화와 비만 인구의 증가로 인해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관련 척추 임플란트 제품 시장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리서치 기관인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75억달러(약 11조원)에 달하며, 국내 시장규모는 약 1000억원 규모다.


특히 이번 식약처 허가 신청 승인으로 오스테오닉은 신체를 이루는 정형외과용 뼈 임플란트 전 영역의 제품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그 동안 오스테오닉의 주력 제품군은 ‘스포츠메디신(Sports Medicine, 관절인대)’, ‘CMF(머리 및 얼굴 전체)’, ‘트라우마(Trauma, 수족·팔다리·쇄골 등)’, 미용제품(자연분해 리프팅 실 등) 이었다.

회사측은 이번 식약처 승인으로 올해부터 척추 임플란트 제품군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한다고 언급했다. 국내 시장은 물론 한국 식약처 허가 후 등록절차 만으로도 진입이 가능한 브라질,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에 수출도 논의되고 있다.

또한 금년 3분기 중에는 미국 FDA에 척추 임플란트 제품군의 허가를 신청해 내년 상반기 중 승인을 목표하고 있다.
FDA 승인 후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로 수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동원 대표이사는 “오스테오닉은 그 동안 R&D를 통한 신제품 개발과 함께 뛰어난 제품력으로 전 세계 58개 국가에 수출을 하며 매년 꾸준한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금년부터는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글로벌 2위 기업인 ‘짐머 바이오메트(Zimmer Biomet)’와 ‘비 브라운(B.Braun)’에 공급하는 스포츠메디신 제품과 CMF 제품의 글로벌 공급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번 척추 임플란트 제품 라인업 구축으로 추가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