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14주기…이재명 “그리움은 용기로, 분노는 희망으로”
2023.05.23 09:30
수정 : 2023.05.23 09:50기사원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대통령님 떠나시고 한동안 우리를 지배한 건 울분과 허망함, 지키지 못했다는 비통함이었다”며 이같이 썼다.
이 대표는 “너무 더딘 것 같아도, 또 패배감과 무력감에 다 끝난 것처럼 보여도 역사는 반드시 전진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런 믿음을 어깨에 진 채 두려움 없이 직진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흔들리고 지칠 때마다 척박한 땅에 변화의 씨앗을 심었던 대통령님의 정신을 떠올리자”며 “기득권에 맞아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면서도 당당히 앞으로 나아갔던 그 결기를 기억하자”고 했다.
이어 “눈밭 첫 발자국 같은 당신을 따라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멈추지 않고 그 길 따라 가겠다”며 “당신께서 그러셨듯 길이 없다면 새로운 길을 내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 내는 것이 정치의 책무임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 다수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추도식에도 참석한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