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의원 성추행 의혹’에...이재명, 윤리감찰 지시

      2023.05.23 13:40   수정 : 2023.05.23 13: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부천시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성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동료 여성 의원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해당 시의원 건과 관련해 윤리 감찰을 지시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문자에서 “이재명 당 대표가 부천시의원 건과 관련해 윤리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부천시의회 민주당 소속 A의원은 지난 9∼10일 전남에서 열린 합동 의정연수 저녁 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 2명에게 부적절한 언행과 신체 접촉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 의원들은 “A의원이 지난 9일 저녁 자리에서 대화 중 B의원의 가슴 쪽에 부침개를 던진 뒤 ‘내가 떼어 주냐’라며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다음 날인 10일 저녁 자리에서 건배한 뒤 잔을 내려놓은 C의원의 목을 A의원이 뒤에서 팔로 감싸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라고도 주장했다.


C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연수 이틀째여서 술을 과하게 마시지 않으려고 잔을 내려놨는데 A의원이 왜 마시지 않냐는 듯이 내 목을 감싸 술이 옷에 모두 쏟아졌다”며 “이후 휴대전화와 옷을 모두 두고 자리를 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지난 19일 시의회 윤리위원회에 A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 건을 제출한 데 이어 전날 부천 원미경찰서에 그를 강제추행과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부천시의원 성추행 의혹에 대해 바로 자체 조사를 실시해 진상을 파악하고, 사실일 경우 최고 수위로 징계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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