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도 노무현 추도식 참석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만들겠다"..尹은 조화로 애도
2023.05.23 11:28
수정 : 2023.05.23 11: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노 전 대통령의 '통합과 원칙'의 리더십을 기억하며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기현 대표를 포함한 여당 지도부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고 조화를 보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일제히 참석한다. 국민의힘 지도부 소속 구자근 비서실장, 윤희석 대변인도 함께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지 않지만, 조화를 보내고 비공식 애도 메시지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윤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이 꿈꾸셨던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을 위해 청년의 희망을 짓밟거나 공정, 정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고인의 뜻을 되새기면서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윤 대변인은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이념, 지역, 세대, 성별 등을 둘러싼 무수한 갈등 속에서 노 전 대통령이 보여주셨던 '통합과 원칙의 가치'를 떠올려 본다"며 "특히 국익에 반하는 가짜 뉴스와 선전선동으로 국민분열이 초래되고, 노 전 대통령께서 강조했던 참여 민주주의마저 돈으로 오염된 상황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깊게 다가온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오늘 노 전 대통령 14주기 추도식의 주제는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라고 한다"며 "국민 통합과 상생의 가치를 가슴에 새기며 노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