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오송금 간편 반환 서비스 개발' 착송, 사업화 속도 낸다
2023.05.24 14:10
수정 : 2023.05.24 14: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소비자가 잘못 송금한 돈을 안전하고 신속히 돌려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앱을 개발한 혁신 핀테크업체 ㈜착송이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을 받으면서 국내 유수의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IR)를 갖고 앱 서비스 적용을 눈 앞에 두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착송은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한국핀테크지원센터에서 열린 제6차 위탁테스트 민간협의체 적합성 평가 회의에 초청돼 국내 은행, 생명사, 증권사 등 총 16개 기관을 대상으로 IR을 진행했다.
착송 관계자는 "자사 앱은 국내 최초 송금인과 수취인 맞춤 기반 착오송금 간편 반환 시스템으로, 차별화된 알고리즘으로 기존 프로세스 대비 획기적으로 시간을 단축시켰다"면서 "이번 IR에서도 이 부분을 부각시켜 참가기업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부산 초량동에 본사를 둔 착송은 ‘안전하고 편안하게, 안심하며 송금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를 목표로 지난해 12월 착오 송금한 돈을 반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송’ 앱을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했다. 수취인은 앱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없이 송금인의 정보를 받아 직접 금액을 반환할 수 있다. 송금인도 간편한 반환 요청으로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착송 앱은 이미 출시되기 전에 여러 정부기관과 기업으로부터 사업성과 수익성을 인정받았다.이 앱은 2022년 '프로젝트 블루아워 우리은행 온택트 해커톤 대회' 수상작으로, 우리은행과 함께 약 6개월 동안 유니크온 사무공간에서 우리은행 API를 받아 함께 프로토타입을 개발했다. 지난 10월에는 '부산은행 썸 인큐베이터 7기' 기업으로 선정돼 부산은행의 홍보 지원도 받게 됐다. 이 외에도 2022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부산클라우드 혁신센터 크레디트 지급, 부산창업촉진지구 액셀러레이팅 지원 등을 받고 있다.
착송은 착송 앱의 2022년 상반기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클라우드를 사용해 금융거래 상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이슈에 대한 보안 처리도 마쳤다. 이어 앱 출시 이후 착오 송금 반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외적인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1월 25일부터 올해 2월까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범 가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착송은 이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외형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시중은행 3곳에서 앱 서비스 소개를 요청받은데 이어 현재는 모 지방은행과 서비스 도입을 추진중이다. 빠르면 올 상반기께 금융기관에 첫 서비스를 적용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국내 금융기관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IR을 다니면서 기술력을 어필하고 있다.
착송 관계자는 "앱 비즈니스를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이론적으로는 착오송금을 빠르고 쉽게 반환받을 것 같지만 점포수 감소, 영업점 업무 가중 등으로 실상은 그렇치가 못하다. 이에 착안해서 편하고 빠르고 쉽게 반환토록 만든 앱인 만큼 금융기관에서 폭넓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