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기도 부정적" BSI 15개월 연속 부진
2023.05.23 18:11
수정 : 2023.05.23 18:11기사원문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한 결과 6월 BSI 전망치는 90.9를 기록했다. BSI 전망치는 지난해 4월(99.1)부터 기준선 100을 15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
올해 2·4분기 BSI 전망치는 92.6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 초기였던 2020년 2·4분기(63.3)를 제외할 경우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2·4분기(64.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6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90.9)과 비제조업(90.9) 모두 2022년 6월부터 13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13개월 연속 동반 부진한 것은 2019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은 기준선을 초과한 세부 산업이 전무했다. 기준선에 걸친 자동차·기타운송장비, 의약품, 비금속 등 3개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업종 △목재·가구(60.0) △금속 및 금속제품(81.3) △섬유·의복(85.7) △석유정제·화학(88.9) △식음료(94.7) △전자·통신장비(95.2)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95.5)는 업황부진이 전망된다. 특히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95.2) BSI는 9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전경련은 전자·전기 업종의 불투명한 경기전망으로 반도체 수출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비제조업 중 기준선 100을 초과한 업종은 조사 기간 2·4분기 전기·가스료 인상 결정이 예상됐던 전기·가스·수도(105.9)가 유일했다. 반면 정보통신(82.4)은 비제조업 중 업황 전망이 가장 부진했다.
6월 조사부문별 BSI는 △자금사정 89.1 △채산성 90.9 △내수 92.7 △투자 93.2 △수출 93.9 △고용 97.0 △재고 104.1 등으로 나타났다. 전 부문 부진은 2022년 10월부터 9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재고는 100을 넘으면 재고가 과다하게 쌓였다는 의미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