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中텐센트뮤직과 음원 유통계약 체결”

      2023.05.23 18:43   수정 : 2023.05.24 08: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이브가 중국최대 음악 플랫폼인 텐센트뮤직과 손 잡는다. 최근 가수 현아가 중국의 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하기로 결정되면서 한한령 축소에 대한 기대감이 불고 있는 가운데 들려온 낭보다.

하이브는 23일 “이달 텐센트뮤직과 음원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텐센트뮤직은 텐센트 산하 온라인 음악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다. 자사 음악 음원 서비스로 'QQ뮤직', '쿠거우 뮤직', '쿠워 뮤직' 등이 있다.


하이브가 텐센트뮤직과 음원 유통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이들 음악 플랫폼에서 하이브 소속 방탄소년단, 세븐틴, 뉴진스 등 아티스트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중국은 미국·일본과 더불어 해외 K팝 ‘빅3’ 시장으로 꼽힌다. 하지만 2016년 한한령 이후 K팝 가수들의 중국 진출은 차단됐었다. 지난해 기준 하이브의 중국 매출 비중은 1%에 불과했다. 국내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 매출의 대부분이 일본(32.7%)에서 발생했다.

중국 시장의 폭발력은 최근 세븐틴의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 초동 판매량에서 입증됐다. 지난 4월 25일 한터차트에 따르면 세븐틴(에스쿱스·정한·조슈아·준·호시·원우·우지·디에잇·민규·도겸·승관·버논·디노)이 전날 발매한 미니 10집 'FML'은 무려 399만 8373장이나 판매됐다. 이는 K팝 음반 역대 최고의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기록이다.

기존 1위인 방탄소년단이 '맵 오브 더 솔 : 세븐(MAP OF THE SOUL : 7)'로 세운 337만 8633장을 크게 앞섰다.


한터클로벌 측은 당시 "세븐틴이 K팝 음반 역대 초동 판매량을 세운 데는 중국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 공동구매량은 34만 장에 그쳤지만 미니 10집 'FML'은 무려 6배 이상 증가한 215만장이 팔려나갔기 때문이다.
이는 단 10개월 만의 변화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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