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화력격멸훈련은 핵전쟁 양상 짙은 침략전쟁 시연회" 거친 비난
2023.05.29 16:54
수정 : 2023.05.29 16:54기사원문
한미는 한미동맹 70주년과 건군 75주년을 맞아 지난 25일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은 이날을 포함해 다음 달 2일과 7일, 12일과 15일 등 총 5차례 진행된다.
통신은 미국 국방부가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늘리겠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적들이 연합훈련과 병행하여 핵전쟁 양상이 짙은 또 다른 군사적 행동을 전개하고 있다. 저들 스스로도 그리도 우려스럽고 위협적이라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을 앞에 두고 지금처럼 겁기없이 위험천만한 불장난질을 해대면서 그로 하여 초래될 수 있는 후과를 과연 감당할 수 있겠는가"라며 자신들의 핵무력 대응을 내포한 위협과 명분쌓기용 발언도 빼놓치 않았다.
이어 통신은 "이번 연합훈련이 우리를 반대하는 전면적인 무력침공에로 이어지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면서 "공화국을 노린 침략전쟁각본은 이미 연습단계를 넘어 이행단계에 들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한미를 "'안보'의 외피를 쓰고 우리의 '절멸'을 노리는 적들"로 규정하면서 "누가 하면 '심각한 위협'이고 누가 하면 '굳건한 안보'로 된다는 것이 안보불안, 피해의식, 강박관념에 쫓기는 미국의 개들이 느끼는 불안정한 심리이고 쩍하면 짖어대는 소리"라며 특유의 막말성 비난을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일본 정부에 오는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통보했다고 일본 매체들이 전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정찰위성 개발이 자위권이라며 발사를 강행하려는 북한의 움직임에 따라 한반도 정세는 더욱 긴장이 높아질 전망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