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이 개도국 원조 위해 운용 중인 '이것'.. 윤희성 행장도 "더 잘하겠다" 약속

      2023.05.30 14:07   수정 : 2023.05.30 14: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개발도상국 경제원조를 위해 운용 중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관련 자문위원회를 열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팬데믹 이후 개도국 경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출입은행은 EDCF를 통한 개도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이날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제12차 EDCF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전문가 의견을 들었다.



EDCF는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개도국 대상 경제원조 기금으로,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 촉진을 도모하는 게 목적이다. 수출입은행이 현재 기획재정부로부터 수탁받아 기금 운용·관리 업무 수행 중이다.


EDCF 수탁기관인 수은은 기금운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2013년부터 시민사회, 학계, 산업계 등 각계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EDCF 자문위원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날 자문회의에 참석한 수은 임직원과 자문위원 등 20여 명은 EDCF 중기 운용방향 및 평가전략, 커뮤니케이션 강화방안 등 EDCF의 효과적인 운영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자문위원회에 참석한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 겸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위원은 ”팬데믹 이후 국가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개도국의 기후위기 극복과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EDCF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재혁 엔지니어링협회 부회장은 EDCF의 대내외 협력 강화 계획을 환영한다며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들과도 소통을 확대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촉진과 경협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기후위기, 국제분쟁 등 전세계 경제·사회 위기 속에서 EDCF는 개도국과의 경제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겠다“면서 ”자문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잘 반영하여 향후 효과적인 EDCF 운영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DCF는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디지털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그린·디지털 분야를 중점지원 분야로 선정하고, 향후 지원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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