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4월 관광소비 규모 전년대비 6.3% 증가...봄꽃 축제 영향
2023.05.31 11:26
수정 : 2023.05.31 11: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도내 봄꽃 축제에 힘입어 지난 4월 강원도 관광소비 규모가 1639억원으로 전년대비 6.3%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강원도관광재단에 따르면 강원도 관광소비 규모는 전년대비 1월(16.3%), 2월(25%), 3월(19%)에 이어 올해 4월에도 6.3%가 증가, 1~4월 동안 월평균 16.6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전월 대비 관광소비 규모는 2.8% 증가한 4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방문객 수는 강릉 산불과 30일 중 10일간 빗방울이 떨어진 동해안의 궂은 날씨 등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신 데이터와 SNS 연관 검색어 기반으로 주요 관광지를 분석한 결과, 봄철 꽃을 콘텐츠를 진행한 관광지 모두 방문객이 급증했다.
춘천에 위치한 강원도립화목원은 전년대비 관광객이 750% 증가했으며 주요 증가 원인으로 벚꽃축제와 무료 야간개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SNS 콘텐츠를 염두에 두고 식재한 꽃들이 포토존으로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척 맹방유채꽃 마을도 전년대비 관광객이 353%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재개된 유채꽃 축제는 내비게이션 검색건수가 991% 급증했다. 또한 20·30대 방문객이 전년대비 240% 이상 증가하는 등 젊은층으로까지 관심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홍천 비발디파크를 찾은 관광객은 전년대비 95% 증가했으며 2주간 진행된 벚꽃 축제가 관광매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서울시 송파구, 강남구와 경기도 남양주시, 하남시 등 수도권 거주자가 상위 방문 10위권 내로 분석됐다.
원문규 강원도관광재단 관광마케팅실장은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마케팅과 콘텐츠 발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