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정부,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도우미"

      2023.06.01 14:39   수정 : 2023.06.01 14: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로 인한 환경 파괴 행위, 생명 위협 행위에 대해서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정부라는 안타까운 현실이 우리 눈앞에 있다"며 "국민 경제와 민생에 치명적 위협을 미치는 핵 오염수 투기에 대해 정부가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다시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사고 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와 민생대책 방안 긴급 간담회'에서 "우리 모두가 지구 공동체, 인류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함께 싸워야 할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말씀들을 여러 군데서 들어봤는데 소금을 가정이나 업소에서 많이 사재기한다고 한다.

아주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유행 같은 것"이라며 "현재 수산업계에 대한 피해도 예상되지만 이미 횟집과 같은 자영업에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손님이 급감해서 문을 닫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막는 일에 우리가 나서야 하고 또 실제로 나서고 있다"며 "그런데 희한하게도 우리 모두를 대표해야 할, 우리 모두를 대리하는 정부는 반대의 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찰단의 이름으로 해양 투기를 합리화 시켜주고 들러리를 서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회를 통해서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찰단이 과연 무엇을 보고 왔는지, 제대로 검증을 했는지에 대해 청문회를 추진하고 당연히 국민의 뜻을 모아서 해양 투기 반대 결의안도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이재정 의원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소병훈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오염수 방류 시도로 예상되는 피해와 대응책을 논했다.

이 의원은 "(간담회) 제목을 보면 사실은 여당이 진작에 (간담회를) 열었어야 한다. 그 어떤 민생 대책보다 시급한데 외교의 부족함을 또 저희가 얘기하게 됐다"며 "저희는 무작정 정치적 비판이나 한 측면에서의 소구력만 읍소하는 게 아니라 그다음 다가올 민생의 위기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하고자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했다.

소 의원은 "핵 오염수는 엄밀하게 말하면 핵 폐기물에 가깝다. 아무리 정화한다 해도 전 세계인과 관련 있는 해양에 투기한다는 것은 큰 걱정거리기도 하고 절대로 해선 안 된다"며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 85.4%가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에 반대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이것에 전혀 관심이 없다.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누군지 의심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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