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아냐?"..디제잉 하는 일진 스님, 정체는

      2023.06.02 06:13   수정 : 2023.06.02 06: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된 조계사 연등회 행사에서 '디제잉 하는 스님'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이 스님의 정체는 실제 스님이 아닌 개그맨 윤성호로 밝혀졌다.

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힙한 조계사 연등회 행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승복을 입고 EDM 음악에 맞춰 디제잉을 하고 있다. 관객들은 손을 흔들거나 자리에서 뛰면서 환호했다.
현란한 무대 조명도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 행사는 지난달 21일 서울 종로구 종각사거리에서 개최된 연등회 거리축제 '공연마당' 중 일부다. 연등회는 매년 4~5월 열리는 불교계 최대 축제로,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됐다.

해당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디제잉을 하는 스님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주인공은 실제 스님이 아닌 개그맨 윤성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캐(부 캐릭터)가 스님이자 불교신문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윤성호는 이번 연등회 사회를 맡았다.

윤성호는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빡구형'을 통해 자신이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만든 'DJ 일진 스님'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DJ 하는 스님으로 유명하다.
제 법명이 매일매일 나아가라는 뜻에서 ‘일진’ 스님”이라고 설명했다.

또 행사에서 사용한 음악이 기존 EDM 음악이 아닌, 찬불가를 편곡해 만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일진스님 드디어 물 만났다", "노래 좋다", "불교계에 새 역사를 썼다", "빡구형 제2의 전성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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