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감 환자 급증… 전국 학교 325곳 집단휴교
2023.06.05 18:20
수정 : 2023.06.05 18:20기사원문
5일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전국 5000여개 주요 의료기관에서 5월 22~28일 보고된 독감 환자 수는 의료기관당 1.62명으로 나타났다.
예년의 이 시기에는 독감 유행이 잦아들고,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2022년에 보고된 독감 감염 환자는 제로였다. 2013년 이후 10년간 1명을 넘어선 것은 2013년(1.21명)뿐이었다.
같은 기간 휴교나 학년·학급 폐쇄를 결정한 학교 등은 325개로 전주의 4.5배에 달했다. 2주 연속 300개를 넘어선 것은 3월 20~26일 주 이후 처음이다.
일본 언론에서는 각 고교에서 체육 행사를 재개하면서 학생간 밀착하는 경기나 소리내어 응원하는 경우가 많아져 독감 감염이 확대됐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실제로 한 학교에서 지난달 12일 운동회를 개최하고 나흘 뒤까지 교직원 15명을 포함해 490여명이 확진, 일주일간 휴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도쿄도 감염증 정보센터의 한 관계자는 "감염자 수가 완전히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지금까지 없었던 감염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 동안 코로나19에 집중 대응하면서 독감 예방 접종에는 소홀하게 된 것 또한 독감 유행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km@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