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인 복합체계 기술력 자신"..LIG넥스원, 기뢰 무인잠수정 공개

      2023.06.07 09:10   수정 : 2023.06.07 13: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7일 개막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해군의 미래전을 책임질 유무인 복합체계(MUM-T) 첨단기술과 최신 해양유도무기를 공개했다.

MADEX는 9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LIG넥스원이 참가기업 중에 전시부스 규모가 가장 크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갈수록 복잡해질 미래전의 전투 양상과 병력자원 고갈 문제에 동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Navy Sea GHOST('해양의 수호자' ,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이 필수"라면서 "인공지능과 데이터링크, 체계통합, 자율화 기술 분야에서 LIG넥스원이 축적한 경험과 실력, 끊임없는 열정으로 해군의 노력에 발맞춰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양 유무인 첨단기술-복합전투체계 공개

이번 전시회에서 LIG넥스원은 해군이 추진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에 호응할 종합 솔루션을 제시한다. 전시관은 무인수상정을 중심으로 한 MUM-T와 함정 탑재장비, 해양유도무기 분야의 3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MUM-T 중에서도 해군의 기뢰대항작전 능력을 높일 최신 기술력을 공개했다. 수중자율기뢰탐색체(AUV)는 수중에서 자율 주행으로 기뢰 탐색이 가능한 해군 최초의 무인잠수정이다.
중량 60kg 이하로 승조원이 휴대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리튬-폴리머 전지를 이용해 장시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신용화 LIG넥스원 무인화미래전사업부장은 "적 기뢰의 폭발 위험으로부터 인명과 장비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무인수상정 'M-Hunter'는 처음 공개된다. 무인잠수정(AUV)과 수중통신으로 연동해 자율 기뢰탐색 임무를 수행한다. 이종간 군집운용으로 기뢰대항작전(MCM)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M-Hunter는 국방과학연구소 해양기술연구원과 협력해 한-호주 국제공동연구과제로 개발했다.

수중감시정찰 해검Ⅱ 공개..초대형 무인잠수정도


해양 미래전의 핵심 전력이 될 해검-Ⅱ는 실물이 공개됐다. 해검 시리즈는 미래전에 대비한 해상 무인화 플랫폼으로서 임무장비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해검-Ⅱ는 수중에서 자동진회수가 가능한 수중 플랫폼(ROV) 모듈을 함미에 탑재해 수중감시정찰 능력을 갖고 있다. 해검-Ⅲ는 전방의 12.7㎜ 중기관총 뿐 아니라 2.75인치 유도로켓 발사대를 탑재하고 있고, 모듈화 방식을 적용한 캐니스터 발사용 자폭형 드론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해상상태 4(최대 파고 2.5m)에서 실해역 내항성능시험을 완료해 악천후 등 열악한 해상환경에서도 유인전력 없이 24시간 운용이 가능하다.

해검-Ⅴ는 함 탑재 전용 무인수상정으로 의심스러운 표적 발생 시 모함에서 분리돼 표적을 식별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다.

미래 전장 환경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게임체인저'로 일컬어지는 초대형급 무인잠수정(XLUUV)의 컨셉 모델도 선보였다. 적진 해역에서 감시정찰, 정보수집뿐 아니라 대잠전 수행도 가능하다. 신 부장은 "해상과 수중, 공중을 아우르는 종합 무인전력으로 작전범위를 확대하고 전투요원의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궁, 해성, 청상어..LIG 해양유도무기 총출동

LIG넥스원은 △해궁 △해성 △청상어 △비궁 △비룡 등 다양한 해양유도무기도 전시한다. 해궁은 수직발사체계를 갖춰 아군 함정을 향한 각종 위협을 전방위적으로 철통 방어한다.

대함 순항유도무기 해성은 수평선 너머 원거리의 적 함정까지 단숨에 격침시킬 수 있으며 대전자전(ECCM) 기능까지 보유했다. 대잠작전용 정밀 유도 어뢰인 청상어는 업체 주관으로 탐지 공격 능력 향상을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2.75인치 유도로켓 체계인 비궁은 미국 FCT(해외비교시험) 프로그램에 선정돼 지난 2019년 미국 국방부 평가단의 참관 하에 실시한 비행시험에서 10발을 목표물에 모두 명중해 우수성을 입증했다. 국내에서는 차량발사체계로 운용하지만, 수출형으로 해상플랫폼 발사체계(NLS)도 개발돼 있다. 공기부양정 등 해안으로 고속 기습 침투하는 다수 표적에 동시 대응할 수 있는 무기체계다.

비룡은 비궁을 기반으로 사거리를 연장하고 탄두 위력을 증강시켜 함정전투체계와 연동되도록 개발됐다. 연안 방어를 담당하는 해군 차기 고속정에 탑재돼 기습 상륙 세력을 원거리에서 정밀 타격한다.


잠수함용 전자전 장비(ESM)와 함정용 소형무인기 대응체계, LnZ옵트로닉스의 전자광학장비 등 함정 탑재장비는 미래 해양 감시 및 전자전 영역에서 작전능력을 극대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