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부터 포스코까지...'공룡'과 협력, 티이엠씨 영업익 800% 증가에 투자자 군침

      2023.06.07 09:33   수정 : 2023.06.07 09: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투자업계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 제조 소재 전문기업 티이엠씨의 실적 성장이 가파르게 전개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포스코(POSCO)의 추가 지분 투자 등 추가 협력설도 제기되고 있다. 티이엠씨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지난해부터 포스코와 협력해 저순도 희귀가스를 양산, 생산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이엠씨의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25억9465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00.60%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47억4377만원으로 245.43% 늘어난 상황이다.
순이익 증가율은 무려 1475.26%에 달했다.

연간 기준으로 볼 때 이 회사의 실적은 지난 2021년 매출액 902억에서 이듬해 2022년 3517억원으로 289.9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20년 88억원, 2021년 127억원, 2022년 533억원으로 늘어났다.

티이엠씨는 가스 합성 및 수전해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희귀가스를 추출 및 분리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특수가스를 정제, 혼합, 충전하는 기술을 비롯해 특수가스 제조의 모든 공정을 내재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투자가 확대되면서 특수가스 수요가 늘었다. 티이엠씨의 주가는 지난 2일 장중 5만1100원에 거래되며 지난 1월 상장 후 신고가를 경신했다.

무엇보다 이 회사는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포스코와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를 국산화한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포스코와 함께 노광 공정에 사용하는 엑시머 레이저용 네온(Ne)가스의 추출 설비와 정제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현재 포스코GEM 1호 펀드는 티이엠씨의 지분을 9.54% 보유한 주요 주주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이 회사는 이미 글로벌 고객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통해 대다수 매출을 발생하고 있다"며 "포스코와도 특수가스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등 든든한 파트너 관계에서 중장기 성장 방안을 찾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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