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데이터 총망라한 고양시…‘디지털 정책 플랫폼’ 구축 나선다

      2023.06.07 13:45   수정 : 2023.06.07 13: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시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행정을 펼치기 위해 모든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볼 수 있는 ‘디지털 정책 플랫폼’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디지털 정책 플랫폼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데이터를 수집, 통합하고 실시간 연계 및 시각화 과정을 거쳐 구현한다. 시는 데이터 기반의 행정체계 구축과 함께 기업 컨설팅, 역량 강화 교육에도 집중하는 등 자생적 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시책, 도시 현황, 각종 지표 한눈에… ‘디지털 정책 플랫폼’ 연내 구축 계획
고양시는 디지털 정책 플랫폼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4월 정보화 사업 사전 절차를 이행, 5월에는 용역 업체를 선정했다. 시비 5억6000만원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고, 연내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 정책 플랫폼에서는 모든 행정 데이터를 총망라해 다른 시스템 이동 없이 시정 전반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를 시각화한 대시보드 설계에 따라 직관적으로 콘텐츠 확인이 가능하다. 이곳에서 수집, 연계한 데이터는 업무를 직접 담당하는 부서 의견을 토대로 선정하여 업무 활용성과 편의성을 높인다.

아울러 사고, 화재, 재난 등 위급 상황 발생 시 실시간 도시 현황 모니터링을 통해 대응 기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지리정보체계(GIS) 기반 스마트 시설, 대중교통 이용 인원 기반 인구 밀집도, 노후 시설물 통합 안전관리 현황, 사물인터넷(IoT) 센서 측정 결과 등도 확인 가능하다.



빅데이터 분석·구축 강화…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 지원에 힘써
고양시는 2020년부터 빅데이터 플랫폼 ‘빅토리(BIGTORY)’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빅토리에는 고양시 일반 현황을 비롯해 통계, 사회조사 등 시각화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위치를 확인하는 생활지도, 연령별·주제별 검색이 가능한 융합지도 자료도 제공한다. 노후주택 비율, 1인당 공원 면적 등 지표를 활용해 시설물별 적합한 입지를 찾아낼 수도 있다.

지난해에는 데이터로 본 고양 변천사, 공공시설물 지도 등 대민 서비스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탄소 배출이나 1인 가구 실태 등 상시 분석도 진행했다. 빅토리는 각종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 자료로 활용 중이고, 고양특례시청 홈페이지 ‘정보공개’의 ‘데이터세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는 빅데이터 도입과 활용을 필요로 하는 관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25개 중소기업을 선정하여 ▲제품·서비스 기획 ▲제조공정 관리 ▲영업·마케팅 ▲애프터서비스 등을 위한 방문 및 온라인 컨설팅을 실시하고 실무협의체를 운영했다.

'경기 북부·고양 데이터 분석센터' 운영… 데이터 접근성 향상
지난해 11월 ‘경기 북부·고양 데이터 분석센터’가 문을 열었다. 일산동구 장항동 고양 스마트시티 지원센터 내에 개소함에 따라 경기도 데이터 분석센터의 모든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경기데이터분석 포털’에서 미리 회원 가입과 신청을 하면 센터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내 의료기관, 노점상, 인허가 등 2,000여 종 공공 데이터와 함께 카드 매출, 유동 인구 등의 20여 종 민간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다.

경기 북부·고양 데이터 분석센터에서는 자료, 분석 해결 방법 등을 제공하여 전 산업의 데이터 이용 활성화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인사이트 발굴을 위해 고양시정연구원 내 데이터 센터와 협업, 센터 방문 시민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지원한다. 지난 5월에는 관내 기업인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합리적 의사 결정과 효율적 정책 수립에 힘쓰고,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기업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시민에게는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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